오로라 항공
비행기 사진
1. 개요
러시아의 극동 지방 지역 항공사. 본사는 유즈노사할린스크에 위치해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총리의 지시로 사할린 항공과 블라디보스토크 항공을 합병하여 생겨났다. 모기업은 아에로플로트다.(51%지분소유)
자회사라서 그런지, 예약이 아에로플로트 홈페이지밖에 되질 않는다. 공식 사이트가 따로 있긴 하지만, 예약하려고 하면 아에로플로트에서 하라고 메세지가 뜰 정도(...). 마일리지도 아에로플로트의 FFP를 그대로 쓴다. 이 덕분인지 탑승 클래스에 따라 스카이패스 마일 적립이 가능하다!! 특히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거의 대부분 아에로플로트(SU)의 코드셰어가 걸려 있다.
오로라의 러시아어 표기인 Аврора(아브로라)를 로마자로 보고 '압포파'라 하기도 한다. 러시아어를 전혀 모르는 여행사를 통해 발권한 중장년층은 '압포파항공'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실제로 블로그 등 여러 장년층의 커뮤니티에 가보면 압포파항공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 때문에 한국에 취항하는 노선에 근무하는 캐빈 크루들도 압포파가 자기네들 얘기하는 줄 다 알고 있다.
2. 서비스
엄밀히 말하자면, '''저가 항공사'''는 아니다. 비즈니스석도 갖춰두고[1] , 수하물 규정도 이코노미는 23kg 1개, 비즈니스는 2개로 왠만한 저가항공사들 보다는 높다.
기내식은 노선마다 다르다.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같은 경우 비행시간이 아주 짧기 때문에 샌드위치 같은 스낵밖에 나오지 않지만[2] 인천-하바롭스크 노선같은 경우에는 비행시간이 3시간 정도는 되어서 그런지 제대로 된 기내식이 나온다. 그것도 생각보다 맛이 괜찮은데, 소고기하고 닭고기 중 선택하라고 하는데, 둘다 맛은 좋은 편이며 파전이나 고사리도 반찬으로 껴 있다.
또, 신문을 제공해주는데, 러시아 지역 신문이라서 러시아어 능력자 아니면 별 쓸모가 없다. 탑승 직전에 스스로 집어가게 하는 국내 항공사들과 달리 승무원이 기내 복도를 지나다니며 나누어준다.
또한 좌석도 A319 기체를 쓰기 때문에 좁다는 말은 당연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항공사들도 A319를 쓰기 때문에 오로라항공만 좁다고는 말할 수 없다. 사실 이코노미 좌석의 만석이면 어느 비행기든 좁다. 하지만 오로라 항공은 대부분 만석이 되는 경우가 드문 노선을 운항하고 있기 때문에, 좌석을 띄엄띄엄 지정해 주는 경우가 간혹 있으며 타보면 빈 자리에 사람들이 누워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또 AVOD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앞뒤 간격은 충분한 편이다.
승무원들도 영어 가능 승무원들이 많아져서, 러시아어를 몰라도 기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운 점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어차피 기내식이나 음료 종류 고르는 것 아니면 승무원하고 소통할 일이 별로 없다.[3]
여담으로 기내식으로 여러가지 주전부리를 판매하는데 그중 하나가 하이트(...) 하이트 말고도 맥주가 하나 더 있긴한데 그것도 진로에서 만드는거라 여기서 딱히 맥주먹을 생각은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3.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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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부의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유즈노사할린스크 3개 도시를 중심으로 여러 국내-국제선에 취항 중이며 대한민국에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 직항편을 취항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유즈노사할린스크 노선을, 김해국제공항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운항 중이다.
S7 항공과 더불어서 오로라항공은 북한을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국적기보다 비행시간이 많이 절약된다는 소리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리이다. 오로라항공은 러시아 극동지방과 인천, 부산을 잇는 항로로 B467항로를 사용하는데 이 항로는 동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형태의 항로이다. 이 B467항로는 북한 영공상에 있지는 않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북한을 가로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 비행정보구역(평양 FIR)을 통과하는 항로이기 때문에 이 항로를 이용하면 북한 비행정보구역 내로 진입하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한때 미주노선과 러시아 극동지방을 잇는 항로로 이 항로를 이용하며 북한에 '''통과료'''도 지불했었지만, 2009년 한미 키 리졸브 직후 북한이 '동해상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항기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라고 선포한 이후 서해로 돌아 중국 영공을 통과하는 항로로 바꾸었기 때문에 더이상 이 항로를 이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오로라항공을 이용하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약 1시간 반, 하바롭스크 약 2시간 이 걸리는데 비해, 국적기들은 서해상의 항로로 우회하여 대한항공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약 2시간, 아시아나가 하바롭스크까지 약 2시간 40분 걸린다.[4]
김해 -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경우 월, 화, 목, 금, 일 노선으로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운항시간 대는 매번 약간씩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조금씩 운항편이 늘고있는 추세. 대한항공이 데일리 취항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에만 들어가고, 아시아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러시아에는 아예 취항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여러군데 돌아볼 계획이라면 여러모로 유용할 수 있는 항공사이다.
이용자의 대부분은 당연히 러시아인. 부산광역시에 러시아인이 많이 거주한다. 2000년대 이후로 부산이 한국에서는 사실상 러시아인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일찍부터 부산항-블라디보스톡 간 여객선 항로가 개설되는등 러시아인들이 한국으로 이주하기 용이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인들은 주로 출국/귀국편으로 많이 이용하고 한국인들이나 기타 국가 시민들은 '''환승''' 목적으로 많이 이용한다. 아에로플로트를 통해 표를 구입할 경우 인천/부산 ~ 블라디보스토크 ~ 모스크바 루트의 환승여정을 짜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방법은 조금 돌아가는 루트이고 가격도 그리 안쌀 뿐 더러 블라디보스토크 ~ 모스크바는 기본 7-8시간 걸리는 장거리 국내선이라 피로감이 크다. 또한 아에로플로트의 직항이 30만원대 중반이라 김해국제공항 출발이 아닌 이상 메리트가 떨어진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 하바롭스크, 1시 5분 블라디보스톡, 1시 10분 아에로플로트 모스크바로 출발하는데 3대의 러시아 항공기가 연달아 이륙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극동 러시아 동부로 가는 노선은 없다. 따라서 극동 러시아 사람들이 미국, 캐나다 등지로 가려면 (야쿠티아 항공의 앵커리지 노선을 제외하고) 한국, 일본 등을 거쳐서 가야 한다. 심지어 아에로플로트도 블라디보스토크발 미주 노선을 띄우지 않으며, 하다못해 같은 스카이팀인 델타 항공도 미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노선이 없다. 만약 델타 항공이라도 들어왔으면 아에로플로트와의 코드쉐어 혹은 델타 항공이 오로라 항공에 코드쉐어를 거는 방식을 통해 동북아시아 시민들의 미주 방면 선택의 폭이 넓었을 것이다.
[1] 그러나 극동아시아 지역에 한해서 운행하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이 없어, 좌석도 우등고속급으로만 맞춰뒀다.[2] 샌드위치 맛은 호불호가 정말 많이갈린다. 연어 샌드위치의 경우 대체로 짠 편인데 짠걸 잘 먹는 사람이라면 연어가 꽤 많이 있는편이라 생각보다 포만감이 나쁘지 않을뿐더러 연어의 질감도 그럭저럭 봐줄만한 상태라 맛있게 먹는 편이다. 만약 짠걸 잘 못먹으면 그저 고역이다. 다만 이 연어가 짠게 항공사의 특징은 아니고 러시아 지역 특성상 절인 생선을 많이 먹기에 그런 것이다.[3] 이건 경우에 따라 다른데 승무원들이 한국말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좀 랜덤이다[4] 실제로 S7 항공은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도 보유하고 있긴 하다. S7 항공 문서 참조.